세종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왕족
• 지역 : 기호
• 출처 : 동패낙송 (16 ? 17)
• 내용 :
세종이 태평관에서 중국 사신을 맞아 잔치했을 때, 효령대군이 사신들에게 술잔을 올리려 나왔다. 이때 세종이 일어서니 중국 사신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물었다. 황희가 말하기를, “군신의 신분은 분명하지만, 전하께서 일어서는 것은 형제 우애 때문입니다.” 하고 설명했다. 사신들은 옛날 중국의 비슷한 이야기를 하면서 찬양했다. 양녕대군이 이천(利川)에 귀양 가 있으니, 세종은 동대문 밖에 나가 양녕대군을 불러 잔치를 열어서 위로하고 저녁때 환궁했다. 또 대신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양녕대군 아들을 운평군(운평군)에 봉한 다음에 성밖에 나가 살게 하고, 부르면 언제든지 입궁하게 했으며, 부친이 보고 싶으면 이천에 가도록 했다. 문종(文宗)은 우애가 두터웠다. 세종이 여덟째 아들인 영응(永응)대군을 특별히 사랑하여 궁중 보물을 다 주고 싶어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사망했다. 문종이 등극하여 부왕의 뜻을 받들어 아우 영응대군에게 궁중 보물을 다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