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팔도

황팔도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효우(孝友)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호
• 출처 : 한국구전 (12346)
• 내용 :
보령의 도화담리라는 곳에 황팔도라는 사람이 살았다. 황팔도의 어머니가 중병이 들어 의원에게 맥을 짚게 하니 흰 개의 간을 천 개 먹어야 어머니의 병이 낫는다고 하였다. 황팔도는 주역을 보고 호랑이로 둔갑을 하여 저녁마다 조선 팔도를 돌아다니며 흰 개의 간을 구해다가 어머니에게 먹였다. 흰 개의 간을 몇 개만 더 먹이면 어머니의 병이 낫게 되었을 무렵, 황팔도의 아내는 황팔도가 저녁이 되면 주역을 보고는 호랑이로 변하여 나가는 것을 보았다. 아내는 시어머니를 향한 질투심에 사로잡혀 남편이 호랑이가 되어 나간 사이에 아궁이에 갖다 주역을 태워 버렸다. 집에 돌아온 황팔도가 사람이 되려고 주역을 찾았으나 이미 다 타고난 후였고, 아내가 주역을 태운 사실을 듣고는 분을 못 이겨 아내를 죽였다. 다시 인간이 될 수 없었던 황팔도는 승주산으로 들어가 거처를 정하고 살았다. 승주산의 호랑이가 황팔도임을 알고 있던 친구들도 차차 그의 모습 때문에 멀리하게 되었고, 그는 점차 포악해져갔다. 결국 그가 마을에 폐를 끼치기 시작하자 마을 사람은 나라에 상소를 했고, 나라에서는 실력 있는 포수들을 모집하여 황팔도를 잡으러 보령으로 오게 되었다. 황팔도는 죽음을 직감하고는 죽기 전에 한 번이라도 어머니가 계시던 집을 보고 죽겠다고 다짐하고는 승주산을 내려왔다. 하지만 어머니를 만나기 전에 냇가 앞을 지나며 포수들이 숨어 있을 것을 예감하고는 손을 번쩍 들고는 “날 쏴라! 내 생명은 이것으로 끝이고 더 이상 살 희망도 없고 살고 싶지도 않다!”고 외치고 포수의 총에 맞아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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