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 김복성 형제

김복동 김복성 형제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효우(孝友)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김균태 (1399)
• 내용 :
옛날에 김복동, 김복성 두 형제가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형은 노름에 빠져 어느 날 말도 없이 집을 떠나게 되었고, 어린 동생이 홀어머니를 모시게 되었다. 홀어머니와 동생은 끼니를 잇는 것조차 힘들만큼 어려웠는데, 동생이 어머니를 외가댁에 모셔다 드리며 서울 가서 돈을 벌어올 동안만 참으시라고 하였다. 동생은 서울로 올라가 한 노인의 집에서 수발을 들며 지냈는데, 어느덧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동생은 어머님 생각에 몰래 숨어 울곤 하였는데 하루는 노인이 동생의 눈물자국을 보고 까닭을 물었다. 동생이 사실대로 말하자, 노인이 50냥을 주며 고향으로 돌아가라 하였다. 동생은 떡 하나에 한 냥씩 돈을 숨겨 등에 지고 길을 나섰다.날이 저물 무렵 한 고개를 넘으려 하는데 어떤 노인이 생명이 위태로우니 그 고개를 넘지 말라고 하였다. 동생은 하루빨리 어머니를 뵙고자 하는 마음에 그 말을 듣지 않고 고개를 넘다가 산적을 만나게 되었다. 산적이 등에 진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동생은 떡이라고 대답하였다.

산적이 산모퉁이를 돌아가면 내 집이 있는데 그곳에 떡을 놓고 가라며 보내주었다. 동생은 산적의 집으로 가서 하룻밤 묵어가려고 하였는데, 밤중에 산적이 돌아와 동생의 짐을 빼앗고는 내쫓아버렸다. 산적의 부인이 이를 보고 불쌍히 여겨 밥을 주며 돌려보냈는데 이때 동생이 부엌에서 칼이 쌓여 있는 것을 보고 작은 칼 하나를 품에 품고 길을 나섰다. 동생은 그 길로 서울에 다시 돌아와 대장간에 가서 그 칼을 팔려고 하였는데, 그 칼은 왕이 잃어버린 칼이었다. 왕은 그 칼을 찾아 준 동생에에 500냥을 주었고, 동생은 다시 산적을 찾아가 예전에 내가 빼앗긴 50냥을 돌려주면 500냥을 주겠다고 하였다. 산적이 어린 아이의 우스운 얘기를 듣고 사는 곳을 물었는데, 알고 보니 어린 시절 헤어졌던 동생이었다. 이렇게 만나게 된 두 형제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어머니를 모시고 행복하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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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우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