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회와 압구정

한명회와 압구정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군은(君恩)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호
• 출처 : 서울설화 ()
• 내용 :
옛날 이 곳에 압구정(狎鷗亭)이라는 정자가 있었는데 압구정이란 조선 세조 때 사람인 한명회의 호인 '압구정'을 따서 붙인 이름이다. 여기서 압구정은 친할 압(狎)자와 갈매기 구(鷗)자를 쓰는데 그 뜻은 벼슬을 버리고 강가에 살면서 갈매기와 친하게 지낸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정자의 주인인 한명회는 세조(수양대군)가 왕위에 오르도록 도운 일등공신이다. 그는 볼품없고 왜소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지략으로 영의정까지 지냈다. 세조의 총애를 한몸에 받던 한명회는 생활이 사치스러워졌고 건방져졌다. 사실 압구정이란 호도 자신과 비슷한 중국 사람의 호를 빌려 온 것이다. 한명회는 한강변 경치 좋은 곳에 정자를 짓고 매일같이 호화로운 잔치를 벌였다. 그리고 각 지방에서 올라오는 선물 보따리로 배를 불렸다. 그러나 그것도 한 때... 임금으로부터 외면당하고 다른 신하들로부터도 따돌림받았다. 또한 갈매기와 친하다는 뜻의 압구정에는 갈매기 한 마리 온 적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친할 압(狎) 대신에 누를 압(押)자를 써서 압구정(押鷗亭)으로 불렀다.

연관목차

580/1461
한명회와 압구정 지금 읽는 중
효우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