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

성종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현자(賢者)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조선
• 신분 : 왕족
• 지역 : 기타
• 출처 : 효빈잡기 (下)
• 내용 :
어떤 사람이 죽었는데 재산을 시집간 딸에게 다 주고, 어린 아들에게는 자기의 화상이 그려진 족자 한 개만 주었다. 아들이 자라서 소송을 제기하여 그 부친의 화상을 바치니, 이것이 성종 임금에게 전달되었다. 임금이 족자를 벽에 걸어 놓고 쳐다보니 그림 속의 노인이 아랫부분을 가리키고 있기에, 사람을 시켜 그 족자의 축을 쪼개도록 했다. 그랬더니 그 속에 글이 들어 있는데, 재산을 고루 나누도록 한 내용이었다. 그래서 임금이 문서를 작성하여 균등하게 분할해 주었다. 성종 때 한 사람이 작은아들을 사랑하여, 모든 재산을 작은아들에게만 주고 형에게는 주지 않고 죽었다. 곧 형이 관가에 소송을 제기하니 임금이 이 문제를 판결했는데, “세상 사람이 국화를 탐내고 아끼지 않으랴(世人不是貪愛菊), 이 꽃이 피고 나면 다른 꽃이 없느니라(此花開後更無花).”고 시를 쓴 다음, “부친의 명령을 바꾸지 말아라.”하고 결론을 내렸다. 성종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일화가 있다. 한 사람이 종과 전답을 모두 절에 바치고 부처님께 자손의 복록을 빌었다. 그런데 자식 대에 와서 가난하여 살아갈 길이 없으니, 절에 전답을 돌려 달라고 여러 번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고 말았다. 그래서 성종 때에 징을 쳐 억울함을 호소했더니 임금이 직접 판결을 내렸다. “절에 토지를 바침은 복을 구하기 위함인데, 부처가 토지만 받고 복을 내리지 않으니, 토지는 주인에게 돌려주고 복은 부처가 도로 거두어 가라.”고 친필로 써 주니, 모두들 명판결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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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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