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습-아이의 지혜

김시습-아이의 지혜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현자(賢者)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학자
• 지역 : 기타
• 출처 : 한국구비문학대계 (90)
• 내용 :
옛날 중국에서 조선으로 사신을 보내 온갖 트집을 잡아 조정을 애 먹게 하는 일이 많았다. 매월당 김시습이 일곱 살이 되는 해에 중국에서 사신이 와서 조정 백관이 모두 걱정하고 있는데 김시습이 꾀가 있음을 아뢰었다. 왕의 윤허를 받고 김시습이 압록강에서 사신을 맞았는데, 중국 사신은 아이가 글을 알까 싶어, 버드나무가지로 말채찍을 만들어 ‘마득천리편(馬得千里鞭, 말이 천리마의 채찍을 얻었다)’이라 썼다. 그러자 김시습은 ‘앵실일지춘(鶯失一枝春, 꾀꼬리가 나뭇가지의 봄을 잃었다)’이라 답하였다. 김시습은 돈이 없어 글을 배우지는 못하고 멀리서 구경만 했다고 하니 사신이 조선 사람들의 학식을 두려워했다. 사신이 다시 도화낙지불토닥(桃花落地不토닥, 복숭아 꽃이 떨어져도 토닥 소리 나지 않는다) 하니 김시습이 또한 영월수침무담방(影月水沈無담방, 달빛은 물에 잠겨도 담방소리 나지 않는다) 하니 사신이 두려워하여 그대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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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