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공

강태공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현자(賢者)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한국구전 (5, 505)
• 내용 :
강태공은 출세하기 전에 매우 가난하게 살았다. 그 부인은 어떻게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강피를 뜯어다 말려서 먹고 있었는데 강태공은 양반 행세를 하면서 매일 책만 읽고 있었다. 하루는 마당에다가 강피를 널어놓고 또 뜯으러 간 사이에 비가 내렸는데 강태공은 신경도 안 쓰고 책만 읽어 강피가 모두 엉망이 되자 부인은 더 이상 참고 살 수 없다 하여 집을 나갔다. 하루는 강태공이 나가서 낚시질을 하다가 어떤 나무꾼과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강태공은 나무꾼에게 오늘은 신수가 좋지 않으니 나가지 말라고 충고했다.

나무꾼은 허름해 보이는 강태공의 말이라 충고를 무시하고 마을에 가서 나무를 팔러 다니다 잠깐 나무지게를 받쳐놓고 쉬고 있는데 궁 밖을 나온 태자가 신기해서 만지다가 그만 나무지게에 깔려 죽었다. 태자를 죽게 한 나무꾼은 꼼짝없이 잡혀가 죽게 되니 낮에 강태공의 말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강태공을 찾아가 조언을 듣고 싶어 늙은 어머니를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보겠다고 하여 풀려나 강태공을 찾아갔다. 강태공은 나무꾼을 보자 빨리 마디 세 개가 달린 대나무를 구해오라고 하더니 나무꾼을 눕히고 그 위에 자갈과 모래를 얹고, 대나무를 세워 놓았다. 이때 궁궐에서는 태자를 죽인 죄인이 돌아오지 않자 왕이 그 죄인을 찾기 위해 점을 보게 되었다.

점괘에는 배 위에 자갈이 있고 그 위에 모래가 있고 그 위에 물이 쌓여 있어 나무꾼이 물에 빠져 죽었다고 나왔다. 그리고 점괘에서 태자가 자기가 잘못하여 죽게 된 것까지 나왔다. 그렇게 해서 다시 살게 된 나무꾼은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또 마을에서 나무 장사를 하다가 왕비에게 잡혔다. 왕비는 죽었다는 사람이 나무장사를 하고 있으니 하도 이상해서 잡았는데, 사정을 물어보니 나무꾼은 왕비에게 강태공의 이야기를 모두 해 주었다. 왕이 그 이야기를 듣고는 강태공을 불러 같이 국사를 의논하자고 하고 큰 벼슬을 주었다. 강태공이 큰 벼슬을 얻어 고향에 내려와 풍악을 울리고 행차를 하는데 도망갔던 부인이 다시 돌아와 도망간 것을 사과 하고 다시 함께 살자고 하였다. 그러자 강태공은 부인에게 물동이를 가득 채워 오라고 하였다. 그리고 부인이 물동이를 채워오자 그것을 엎지르고 이 물을 다시 채워 놓으면 같이 살겠다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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