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丞)을 다스

장승丞)을 다스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현자(賢者)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타
• 출처 : 손진태 ()
• 내용 :
옛날 한 모물상(毛物商)이 여름날의 더위와 피로를 견디지 못해 한 불상 아래서 낮잠을 잤다. 잠에서 깨어보니 모물이 모두 사라지고 없는 것이었다. 모물상은 관가로 달려가 고발했다. 판관은 역졸들에게 명하여 석불상을 잡아오라고 하였다. 모든 마을 사람들이 이 소식을 듣고 구경하러 관가에 몰려들었다. 이때 판관이 역졸들에게 명해 관가의 문을 모두 잠그고 한 사람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였다. 그리고 음식은 커녕 물조차 주지 않고 밤새 감금했다. 새벽이 되자 판관은 가두어 둔 사람들에게 사는 곳과 이름을 쓰고 집에 돌아가 모물을 한 장씩 가져오면 풀어주겠다고 하였다.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모두 사는 곳과 이름을 적어두고 집으로 돌아가 모물을 한 장씩 가져왔다. 판관은 모물상에게 사람들이 가져온 모물을 보여주고 잃어버린 모물과 같은 것을 찾게 하였다. 이리하여 판관은 범인을 잡아 엄벌에 처하고 모물상의 어려움을 풀어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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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