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업 1

임경업 1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용맹(勇猛)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학자
• 지역 : 기호
• 출처 : 계서야담 ()
• 내용 :
임경업이 출세하기 전, 월악산에서 사슴을 쫓다가 태백산에 들어가 날이 어두웠다. 한 나무꾼을 만나 인가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니 산 넘어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 집을 찾아가 쉬고 있는데, 앞서 만났던 나무꾼이 와서 음식을 주기에 먹었다. 그날 밤, 나무꾼이 칼을 가지고 어디로 가면서 임공을 함께 데리고 갔다. 멀리 한 골짜기에 이르러, 임공을 연못가 나무에 올라가 몸을 동여매고 구경하라 한 다음, 자신은 몸을 날려 연못 위 불 켜진 누각으로 들어갔다. 거기에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즐겁게 놀고 있었다. 얼마 후, 나무꾼이 누각에 있던 남자에게 결판을 내자고 제의해, 두 사람은 밖으로 나와 공중에 날아올라 싸우는데, 사람은 보이지 않고 칼빛만 번쩍였다.

한참 후 칼 스치는 찬바람이 음산하더니 상대 남자가 땅에 떨어져 죽었다. 나무꾼은 임공을 안내해 누각 속으로 들어가 여자를 보고, "너는 왜 세상의 큰인물을 이럴게 죽게 하느냐"하고 꾸짖었다. 그러고는 임공에게 "이 여자와 이곳의 재물을 다 가지고 평생을 편히 살 생각이 없느냐"하고 물으면서, 지금까지의 사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자신은 녹림(도적) 괴수로, 이런 골짜기의 시설을 각 도에 하나씩 만들고 여자를 두었는데, 방금 죽은 자가 자주 와서 이 여자를 간음했다는 것이었다. 그 남자는 남대문 안에서 연초 썰어 가공하는 사람으로서 천하의 큰 인재인데, 여자를 간음한 것은 상관없지만, 자기를 죽이고자 하기 때문에 조금 전 죽었다는 설명을 했다. 나무꾼은 다시 한 번 임공에게, 세상에 나가지 말고 여기서 살 것을 권했다. 그러나 임공이 허락하지 않자, 칼을 뽑아 그 여자를 죽였다. 그리고 임공에게, “당신은 장래 국가에 쓸모 있는 사람이다.”고 하면서 검술을 가르쳤는데, 5,6일간 대략 가르치고 신묘한 변환술을 다 가르치지 않았다. 이 나무꾼은 병자호란이 일어날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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