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달 5

김선달 5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지략(智略)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호
• 출처 : 한국구전 (10190)
• 내용 :
평양에 아름다운 기생이 있다는 소문을 들은 김선달은 그 기생을 보고자 가산을 모두 처분하여 엽전 보따리를 가지고 평양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날이 저물어 양반 댁에 들러 밥을 청하였다. 집 주인의 친구가 마침 와 있어서, 그 집 하인이 문자를 써 주인에게 여쭈기를, “인양복일(人良卜一 : 食上, 밥을 올리리이까) 하오리까” 하였다. 주인은 “월월산산(月月山山 : 朋出, 친구가 가거든)커든 주라.” 하였는데 김선달이 이 말을 듣고 “정구죽천(丁口竹天 : 可笑, 가히 우습다)이구나.” 하니 주인이 그 범상치 않음을 알고 진수성찬으로 대접하였다.김선달이 후히 얻어먹고 다시 길을 나서 평양에 도착하였는데, 날마다 기생과 놀다보니 가져온 엽전이 얼마 남지 않게 되었다. 이에 김선달이 꾀를 내어 평양 사람들에게 돈을 나누어 주었는데 꼭 대동강 물을 길러 온 사람들에게 돈을 받는 것처럼 하였다. 그리고 서울에 이 소문을 퍼뜨렸는데 이 소문을 들은 서울 기생이 김선달에게 대동강을 팔라 하였다. 이에 김선달이 큰돈을 받고 대동강을 팔아, 가져온 돈보다 더 큰 돈을 벌어 고향으로 돌아갔다.김선달이 다시 꾀를 내어 평양 기생을 골탕 먹이고자 하여 종들을 시켜 겨울에 얼어붙은 한강물에 짚을 썰어 뿌려놓고 수십만 평 논을 판다는 소문을 평양에 전하게 하였다. 그 소문을 들은 평양 기생이 땅을 보고자 찾아와보니 얼어붙은 강에 짚이 뿌려진 모양이 과연 논 같은지라 큰돈을 내고 그 땅을 샀다. 이리하여 김선달은 평양 기생을 크게 골탕 먹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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