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백장군

백두산 백장군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용맹(勇猛)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장군
• 지역 : 기타
• 출처 : 편집부 ()
• 내용 :
옛날 옛날, 백두산 자락의 평화로운 한 마을에 재앙이 몰아닥쳤다. 심술궂은 흑룡이 하늘에서 나타나 물칼로 백두산 물줄기를 모두 끊어버린 것이다. 물줄기가 말라붙자 마을 사람들은 심한 가뭄에 시달려야했다. 이 소식을 들은 나라의 공주는 신랑감을 구하자는 임금에게 백두산마을의 흑룡을 물리친 자에게 시집을 가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백씨성을 가진 한 장수가 나타나서 마을 사람들과 힘을 모아 물줄기를 찾아 땅을 파기 시작했다. 몇일 동안을 파고 또 파니 드디어 구덩이에서 물이 콸콸 솟아올랐다. 하지만 거센 비바람이 불면서 번개가 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었고, 공주는 그날 밤 꿈에서 흰옷을 입은 노인을 만난다. “ 나는 하늘을 지키는 신선이요. 흑룡의 심술로 백두산 마을에 큰 가뭄이 들어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소. 그래서 백장수가 물줄기를 찾아 샘물을 팠지만, 흑룡의 심술로 다시 샘이 못쓰게 되어 버렸소. 그러니 공주가 가서 백장수를 도와주시오. 백장수가 흑룡을 이기려면 백두산에 있는 옥장천의 샘물을 석달 열흘 동안 마셔야하오. ” 꿈에서 깨어난 공주는 백장수에게로 가서 백장수를 데리고 옥장천으로 갔다. 석달 열흘 동안 옥장천 물을 마신 백장수는 날로 힘이 세어졌다. 백일이 되는 날 백장수는 힘을 다해 샘을 파자 갑자기 땅 속에서 불칼이 솟아올랐다. 백장수는 칼을 빼들어 불칼을 찍었지만 불칼을 당해낼 수가 없었다. 불칼에 찔린 백장수는 피를 흘리면 쓰러졌고, 공주는 급히 옥장천으로 데리고 가 물을 마시게 했다.

그러자 이내 상처가 아물기 시작했고, 백장수는 더욱 힘도 세졌다. 힘을 얻은 백장수와 공주는 함께 땅을 파기 시작했다. 이내 깊이 패인 땅에서 물이 솟아올랐다. 두 사람은 이 샘물을 하늘과 맞닿아 있는 샘이라 하여 천지라 이름을 지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백두산에 샘물이 터졌다는 얘길 들은 흑룡이 다시 나타나 백장수와 겨루게 됐다. 한참을 싸운 흑룡은 힘이 부치자 불 칼로 샘물을 끊으려했다. 그러나 백장수의 칼이 불 칼을 두 동강이 내면서 한 조각이 샘물의 북쪽 바위에 툭 떨어졌다. 그때부터 천지는 백두산의 기슭으로 흐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백장수와 공주는 천지 물 속에 수정궁을 지은 뒤 천지를 지키며 행복하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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