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서-월매

김응서-월매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용맹(勇猛)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장군
• 지역 : 기타
• 출처 : 한국구비문학대계 (591)
• 내용 :
김응서는 어려서부터 호랑이를 데리고 장난칠 정도로 용력(勇力)이 뛰어났다. 무과에 급제해 선달이 되었으나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에는 정예군도 아니고 의병을 모을 자금도 없었다.그러던 어느 날 김응서가 일본 장수 소서행장(小西行長)의 직속부하의 집을 지나게 되었는데 한 여인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집안으로 들어가 보니, 월매라는 여인이 일본 놈의 아이를 가진 것을 한탄하며 울고 있었다. 김응서는 그 말을 듣고, 월매의 오빠인 척하여 왜장을 죽이기로 계책을 짜고 함께 술자리를 마련했다.왜장이 들어오자 월매가 술에 콩깍지 태운 재를 넣어 가져왔다. 김응서가 먼저 권해 왜장이 술을 먹는 동안에 칼을 빼들고 목을 쳤다. 떨어진 목이 공중으로 치솟더니, 웃으며 말하기를 너희의 계책을 이미 알고 있었으니 이제 내 손으로 너희를 죽이겠다고 하며 머리를 다시 제 몸통에 붙이려고 했다. 하지만 콩깍지 태운 재 때문에 붙지 못하고 그대로 옆에 떨어져 죽음을 맞게 되었다. 김응서가 월매를 데리고 도망치려 하는데 월매가 일본놈의 아이를 가진 채 어찌 살 수 있겠느냐며 죽여줄 것을 애원하니 김응서가 월매의 배를 갈랐다. 갈라진 배에서 일곱 달 된 핏덩어리가 나오며 말하기를 세 달만 더 있었으면 죽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 것인데 원통하다고 하며 떨어져 죽었다.후일 김응서가 임진왜란에 전공을 세우고 공신이 되어 일본에 조공을 받으러 강홍립과 함께 가게 되었다. 일본 왕이 김응서에게 자신의 세 딸을 보이며 혼인을 청하니 김응서가 단번에 거절하였다. 이때 강홍립은 흔쾌히 응하니 이를 보던 김응서가 칼을 빼어 강홍립의 목을 치고 자신도 자결하였다. 김응서의 말이 주인의 목을 물고 바다를 건너서 김응서의 집에 와 모친에게 김응서의 목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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