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서와 계월향

김응서와 계월향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용맹(勇猛)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김기창 (46)
• 내용 :
임진왜란 당시 평양에 계월향이라는 유명한 기생이 있었다. 소섭이란 왜장이 평양을 점령하고 있었는데, 소섭은 온몸이 비늘로 덮혀 있어 칼로 베어도 베어지지 않고, 칼로 목을 치면 도로 붙어 도저히 죽일 길이 없었다. 이때 계월향이 소섭의 눈에 들어 소섭의 시중을 들게 되었다. 계월향은 소섭의 시중을 들며 김응서와 함께 소섭을 죽일 기회를 엿보았다. 소섭은 잘 때에도 눈을 뜨고 자고, 그 옆에 칼을 두었으며, 네 귀퉁이에 방울이 달린 모기장 같은 것을 침상 위에 걸어놓고 잠이 들었다. 행여나 누군가가 방울을 울리게 되면 칼이 스스로 움직여 침입자를 죽이는 것이었다. 계월향은 이 사실을 알아내고, 솜과 재를 준비하여 김응서와 함께 소섭을 도모하고자 하였다.먼저 계월향은 솜으로 방울을 틀어막아 울리지 못하게 하니 김응서가 들키지 않고 자고 있는 소섭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그리고 김응서가 칼로 소섭의 목을 내리치니 불꽃이 튀면서 소섭의 머리가 떨어졌다. 계월향이 이때를 놓치지 않고 목 잘린 곳에 재를 뿌려 놓으니 목이 다시 붙지 못하였다. 소섭은 목이 떨어진 채로 칼을 휘두르며 김응서와 계월향을 죽이려 하였다. 김응서가 계월향을 옆구리에 끼고 재빨리 피하였으나 이미 계월향은 소섭의 칼을 맞은 후였다.김응서는 도망치면서 소섭이 죽은 것을 보고, 계월향을 부축하여 평양성을 넘었는데 계월향은 결국 죽게 되었다. 훗 날 계월향이 살던 마을 사람들이 계월향의 충심을 기려 마을 이름을 월향동이라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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