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충신 1

정충신 1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용맹(勇猛)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장군
• 지역 : 호남
• 출처 : 동패낙송 ()
• 내용 :
정충신은 그 부친이 광주 사람으로, 나이 60에 아들이 없었다. 하루는 꿈에 무등산이 터지더니 용이 나와 몸을 감았다. 또 꿈에 무등산이 터지더니 호랑이가 나와 품에 안겼다. 놀라 꿈을 깨어 밖에 나가 뜰을 거니는데, 부엌 옆에 기대어 잠들어 있는 여자 종을 보고 정을 통하여 정충신을 낳았다. 정충신은 골격이 비범하고 출중했는데, 권율의 부하로 있다가 그 사위 이항복에게 보내져 출세해 큰 공을 세우고, 부원수가 되었으며 금남군(錦南君)에 봉해졌다. 북쪽 변방을 수비할 때 노화적(魯花赤)과 친해져, 노화적이 술을 대접하면서 그 아들을 차례로 인사시켰는데, 여섯째 아들을 보고는 일어나 존경을 표했다. 노화적이 그 까닭을 물으니 “진시황을 보는 것 같다.” 고 했다. 이때 노화적은 “그게 아니고 당 태종이다.” 라고 했는데, 이 아이가 뒤에 청(淸) 태조가 되었다. 이항복이 북청으로 귀양 갔는데, 그곳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늘 미정수(尾井水)와 왕십리 채소 김치가 생각났다. 정충신이 천기를 보니 백사가 위급하기에 급히 이 두 가지를 갖고 달려가서 먼저 음식부터 드리라 했다. 그 음식을 본 백사는 “정충신이 왔는데 어디 있냐”고 했다 한다. 정충신이 포도대장이 되어 백사 이항복을 방문했는데, 백사가 말의 병을 치료해 달라고 했다. 곧 말을 돌보고 치료하니, 마침 옆에 있던 재상이 내일 자기 집 말 병도 즘 봐 달라고 했다. 이튿날 정충신이 그 재상 집에 가 정부 관청의 말의사를 불러 치료하게 하니, 그 재상이 직접 봐 주지 않음을 불평했다. 정충신은 “무인 재상으로 어찌 말 병을 직접봅니까”라고 말했다. 그 재상이 어제 백사의 말 보아 준 사실을 말하니, 정충신은 “대감을 백사에 어찌 비교합니까”라고 말했다.

연관목차

1026/1461
용맹형
정충신 1 지금 읽는 중
지략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