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척기

유척기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지략(智略)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타
• 출처 : 한국구비문학대계 (107)
• 내용 :
영종 때 유척기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본선이란 사람과는 조정의 대신으로 원한이 있어 서로 보지 않는 사이였다. 당시 명나라가 청나라에 의해 망하게 되었다. 명나라는 임진왜란 당시에 조선에 원병을 보내주었던 나라였으므로, 명나라의 신종과 의종 두 황제의 제사를 모시기 위해 대보단(大報壇)을 쌓게 하였다. 그러자 청나라의 책망이 끊이지 않기에, 영종이 유척기에게 이본선과 의논하여 좋은 방법을 구해오라 하였다. 유척기와 이본선은 서로 보지 않는 사이이나 국사를 의논함에 사사로울 수 없다 하여 이본선이 사랑에 병풍을 치고 유척기를 맞았다. 유척기가 방책을 묻자, 이본선은 과부가 새 시집을 가서 전남편의 제사를 지내는 것을 책망하는 남편의 이야기를 들려주고는 조복(朝服) 한 벌을 주니, 유척기가 영종에게 가서 아뢰고 청나라에 사신으로 가게 되었다.유척기는 책망이 심한 청나라 조정에 가서, 명나라가 이제 망했지만, 받은 은혜가 있어 제를 지내는 것이며, 청나라가 행여나 망하게 된다 해도 또한 제사를 지낼 것이라고 하였다. 청나라 신하가 그렇다면 어찌 명나라 조복을 입었냐고 책망하자, 유척기는 청나라에서 복식을 일러주지 않았기 때문에 청나라를 위한 조복을 입을 수 없다고 하였다. 청 태조가 그 말을 듣고 옳게 여겨 무사히 대보단을 쌓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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