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의 아들 삼 형제-운명을 맞힌 머슴

이이의 아들 삼 형제-운명을 맞힌 머슴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현자(賢者)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조선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한국구전 (9, 358)
• 내용 :
하루는 율곡선생이 마루에 나가 거문고를 튕기고 있었다. 그러자 마당에 눈을 쓸던 머슴이 선생을 보고는 아들 삼 형제가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데 한가롭게 거문고를 튕기고 있으니 기가 막힌다고 하였다. 선생이 이 말을 듣고 그 머슴을 불러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물었다. 머슴은 선생의 삼 형제의 자제분들이 이제 죽을 고비를 앞에 두고 있는데 거문고를 튕길 흥이 나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선생은 머슴에게 그 사실을 알고 있으니 피할 방도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하고, 피할 방도를 물었다. 머슴이 일단 선생의 자제분의 말을 들어봐야 방도가 생각날 것 같다고 하니, 선생이 머슴을 잠시 물리치고 아들 삼 형제를 불렀다. 그리고 선생은 왜놈들이 쳐들어와 전쟁이 나면 어떻게 그 국난을 모면 할 것인지 물으니, 첫째 아들은 절로 간다고 하고, 둘째 아들은 뻘로 간다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셋째 아들은 그것을 자신이 어떻게 알겠느냐며 그저 아버지의 명에 따른다고 하였다. 선생이 그 머슴을 불러 아들들과 한 이야기를 말해주니 머슴은 막내아들 하나만 살 것이라고 선생에게 말했다. 선생이 어째서 그러냐고 하니 머슴은 그때 가야 알 것이라고 하였다. 훗날 임진왜란이 나 첫째 아들은 절에 갔다 절이 불타서 죽고, 둘째 아들은 뻘에서 얼어 죽었다고 한다. 단지 셋째인 막내아들만 율곡선생의 말씀을 듣고 살아남아 머슴의 이야기가 사실로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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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