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온

김수온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현자(賢者)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학자
• 지역 : 기타
• 출처 : 어우야담 (권3)
• 내용 :
김종직(金宗直)이 16세 때 과거에 응시하여 ‘백룡부(白龍賦)’를 지어 낙방했다. 이때 대제학(大提學)인 김수온이, 과거에 낙방한 사람들의 시험지를 다시 읽어 보다가, 백룡부를 보고는, 이 글을 지은 사람은 뒤에 대제학 자리에 오를 사람이라고 아까워하면서, 이것을 가지고 가 임금에게 아뢰었다. 그래서 김종직을 불러 영산훈도(靈山訓導)를 제수했다. 뒷날 김수온이 한강가의 제천정(濟川亭)에 붙어있는 한시를 읽고는, “이기 시는 앞서 백릉부를 지은 사람의 시이며 뒤에 내 자리에 오를 사람이다.”하고 말했는데, 그대로 모두 맞았다. 김수온이 성균관 지관사(成均館知館事)로 있을 때, 생도들에게 논문의 제목을 “맹자께서 양혜왕을 뵙다(孟子見梁惠王)”라고 내어 글을 짓게 했다. 한 상사(上舍) 생도가 삼각산 절에 있는 김시습(金時習)에게 가서 이 이야기를 하니까, 김시습이 “이 영감만이 이런 제목을 낼 수 있다.” 하고는 글을 지어 주면서, 생도 자신이 지은 것이라고 속이고 제출하라고 했다. 그래서 생도가 이 글을 자신이 쓴 것이라고 속이고 제출하니, 김수온이 조금 읽다가는 “지금 김시습이 어느 절에 있느냐”하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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