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국여자

왜국여자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현자(賢者)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왕족
• 지역 : 기타
• 출처 : 금계필담 (181)
• 내용 :
한 일본 여자가 얼굴도 예뻤지만 지혜와 용기도 뛰어났다 천하 대대웅이 아니면 결혼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일본 전체를 돌아봐도 그런 사람이 없어서 우리나라로 건너왔다. 머리를 깎고 중으로 꾸며 우리 대궐 옆에서 드나드는 대신들을 살피는데, 마침 효종이 잠저로 있으면서 궁궐문을 나오게 되었다. 효종이 보고는 기이하게 여겨 궁중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다시 머리를 기르게 하고 대궐에 머물도록 했다. 한 달쯤 지났는데, 하루는 이 여자가 말을 훔쳐 타고 도망하고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남겼다. 자기는 일본 여자로 천하 영웅을 얻기 위해 왔는데 궁중에 머물면서 살펴보니 효종은 소국 영웅이지 천하 영웅이 못되기 때문에 말을 훔쳐 타고 도망하니, 뒷날 만나 사과드리겠다는 것 등이 적혀 있었다. 병자호란에 효종이 왕자로 심양에 볼모로 잡혀갔는데, 하루는 청 황제가 효종을 특별히 맞이해 따로 대접했다. 효종이 가서 음식을 먹어보니 어쩐지 본국에서 먹는 음식과 맛이 같아 이상하게 여겼는데, 얼마 후 황후와 인사를 하고 효종이 술잔을 올리니, 황후는 전날의 그 여자 중이었다. 황후는 그 때 남복으로 변장하고 궁궐을 나와 말을 달려 압록강을 건너 와 보니, 지금 청 황제가 진정 천하의 대영웅이기에 아내가 되어 황후로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조선을 보호해 잘 처리한 것은 모두 황후 자신이 노력한 덕이라고 했다. 황후는 또 “그대 기상은 소국의 영웅이니 빨리 돌아가도록 주선해 주겠다.” 고 했다 효종이 임금 되고 신하들에게 이 얘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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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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