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경

이준경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현자(賢者)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타
• 출처 : 한거잡록 (坤)
• 내용 :
이준경의 부하 한 사람에게 무남독녀가 있어서 이준경에게 사윗감을 구해 달라고 했다. 하루는 이준경이 한 거지 아이를 길에서 보고 따라오라고 하여 집에 데리고 와서는 부하의 딸과 결혼하게 했다. 결혼 후 사위가 아무 일도 안 하고 잠만 자니 장인이 사위를 꾸짖자 사위는 자금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었다. 사위에게 천 냥을 주었으나 다 쓰고 와서는 또 달라고 하기에, 장인은 이준경에게 물어본 다음, 다시 300냥을 주었는데 역시 다 쓰고 왔다. 하루는 비오는 날 장인과 바둑을 두어, 사위가 장인의 재산을 다 따서 문서화하고 장인으로 하여금 재산을 손대지 못하게 했다. 장인은 수상하여 딸에게 사위의 거동을 살펴보도록 했다. 그래서 딸이 밤중에 남편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따라가 보았는데, 뒤뜰에 가더니 공중에 소리하여 많은 신장(神將)을 모아 놓고 무엇인가 호령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 사실을 아버지에게 알리니, 장인은 그 때부터 사위가 보통 사람이 아님을 알았다. 하루는 사위가 의관을 갖추고,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는 두 사람에게 물건 실을 말과 큰 배 몇 척을 강가에 준비하라고 명령하고는 모든 식구가 어디론가 이사 갈 준비를 하라고 했다. 그래서 장인은 다시 이준경에게 이 사실에 대해 물으니, 사위를 따라가라고 하기에, 식구를 거느리고 한 섬으로 들어갔다. 가보니, 거기에는 큰 마을이 있었고 살 집이 또한 마련되어 있었다. 그래서 임진왜란 8년간을 거기에서 어려움 없이 지냈는데, 사람들은 그 곳을 수도원(水桃源)이라고 했다.

연관목차

943/1461
현자형
이준경 지금 읽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