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고기잡이

성주 고기잡이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해학(諧謔)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기타
• 지역 : 영남
• 출처 : 청파극담 (17)
• 내용 :
성주에 몇 사람이 밤에 강가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어두운 밤에 무엇인가가 강 언덕에서 엿보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아무 소리도 못 내고 엎드려 있으니, 얼마 후에 물속으로 무엇이 떨어져 빠지는 소리가 났다. 이에 고기잡이하는 사람이 도구를 버리고 집으로 돌아왔다가 이튿날 아침에 그곳에 가보니, 강가 언덕 위에 호랑이 발자국이 있고, 물 위에는 큰 고기 한 마리가 떠올라 있었다. 그래서 그 물고기를 건져 배를 가르니, 작은 호랑이가 뱃속에 들어 있었다. 호랑이가 사람을 잡아먹으려고 엿보고 있다가 실수로 미끄러져 물속으로 빠졌는데, 이를 본 물고기가 그 호랑이를 삼켰다가, 독물(毒物)을 먹었으니 물고기 역시 죽고 말았던 것이다. 이 사람은 호랑이의 피해에서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물고기도 얻고 호랑이도 얻었으니, 고기잡이의 공적을 두 배로 거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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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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