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보와 사신

떡보와 사신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해학(諧謔)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조선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김균태 (2, 169)
• 내용 :
조선과 중국하고 영웅 시합을 하는데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 암호를 정하고 압록강에서 배를 타고 만나게 되었다. 나라에서는 영웅을 모집한다고 나라 곳곳에 통고를 하였다 시골에 사는 한 사람이 있는데 떡을 무척 좋아하였지만 가난하여 먹지 못하고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무식꾼이라 사람들이 조롱하며 영웅시합에 나가서 떡이나 실컷 먹고 죽으라고 하였다. 그래서 이 사람은 장안으로 가서 임금 앞에 나아가 영웅 시합에 나가겠다고 하였다. 임금님이 그 사람에게 이기고 오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며 소원이 무엇인지 묻자, 이 사람은 그냥 떡만 배터지게 먹게 해 달라고 하였다. 대결하는 날, 중국 배에 중국영웅이 타고 조선 배에 이 떡 좋아하는 사람이 탔는데 얼마나 떡을 먹었는지 배불러서 딱 인절미 다섯 개만 더 먹고 배에 올랐다. 중국 영웅이 손가락 세 개를 내밀었다. ‘삼강을 아느냐’는 의미였다.

이 사람은 떡 얘기를 하는 줄 알고 손을 쫙 피고 다섯 손가락을 내밀었다. 떡 다섯 개를 먹었다는 의미였다. 중국영웅은 이를 ‘오륜까지 안다’라고 이해했다. 중국영웅이 이번엔 수염을 쓰다듬었다. 이는 수염 ‘수’자 ‘영웅 수인씨를 아느냐’는 의미였다. 이를 본 이 사람은 저쪽이 수염을 쓰다듬었으니 자신은 가슴과 배를 문질렀다. 중국영웅은 이를 배 ‘복’자 복희씨로 알아들었다. 이에 놀라 중국영웅은 자신이 졌다고 말하며 물러섰다. 다른 예로는 중국 영웅이 처음에 주먹을 내미니 이는 지구가 둥그냐는 물음이었다. 이에 조선영웅은 이를 송편으로 생각하고 자신은 손바닥을 펴고 인절미를 먹었다는 신호를 하였다. 중국 영웅은 ‘이를 둥글지 않다. 넓다.’라고 생각하여 이겼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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