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퇴계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재치(才致)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학자
• 지역 : 영남
• 출처 : 한국구비문학대계 (31)
• 내용 :
퇴계 선생은 경상도에서 살았다. 조정에서 그 학문을 아껴 벼슬을 내렸으나 선생은 사양하고 후학을 키우겠다고 했다. 어느 날 저녁에 스무 살 정도의 젊은 선비가 말을 타고 퇴계 선생을 찾아왔는데, 수인사(修人事)도 없이 들어와 퇴계와 마주 않아서 서로 묻고 대답하는 모양이 대등했다. “유인 원애사라는 글이 어디 있지요” 하고 선비가 묻자 “초국지 끄트머리에 있다. 그것은 정정진보에 있어 누가 최후에 써 넣은 것이다”라고 답하였다. 퇴계가 초국지를 보지도 않고 그 내용이 들어있다는 말도 듣지 못 한 체 얼버무린 것이다. 한참을 더 문답을 하다가 새벽이 되자 일어났는데 올 때 타고 온 말이 없어졌다. 선비가 걸어서 돌아가는데 혼자 가는 선비를 퇴계의 제자들이 버릇을 고친답시고 쫓아갔다. 그런데 아무리 쫓아가도 손에 잡히지를 않아 할수없이 돌아왔다. 제자들이 퇴계에게 선비를 따라갔다가 그냥 왔다고 하자, 퇴계는, 그게 하늘의 문창성이라는 별인데 내 학문을 시험하러 왔었던 것이라고 했다.

연관목차

1243/1461
재치형
퇴계 지금 읽는 중
결연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