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뜬 사람을 속인 장님

눈뜬 사람을 속인 장님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결연(結緣)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관료
• 지역 : 관동
• 출처 : 한국구비문학대계 (419)
• 내용 :
삼봉 정도전(鄭道傳)의 아버지가 행객으로 다닐 적 일이다. 삼봉 고개 넘어서 있는 비실이라는 마을에 큰 수수밭이 있었는데, 거기서 막을 짓고 새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장마가 들어 연일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흐르는 빗물을 피해 막 위로 올라갔는데, 막 위엔 어느 색시가 비를 피하고 있었다. 비가 그치고 나서 해가 들자, 그가 가려 하는데 색시가 이름을 물었다. 이름을 알아 무엇 하겠느냐며, “연일 정가요.”하고 돌아섰는데 색시가 옷깃을 잡았다. 그래서 옷깃이 떨어져 나갔는데 이를 간수하고 둘은 헤어졌다. 3년이 지나 이 색시가 연일로 그를 찾아 왔다. 한 오두막에 이르러 겨우 그를 찾았으나 그는 기억을 못하고 있었다. 색시가 그 날짜가 적힌 옷깃을 보여주자 그제야 기억이 난다고 했다. 그러고 나서 아이의 이름 어떻게 지을 것이냐고 물으니 “그 곳이 도전리였으니 이름을 도전으로 짓자.”하여 마을의 이름을 따 도전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정도전은 어려서부터 학문이 출중하여 정승까지 지냈는데 자신의 호를 고개들의 이름을 따서 삼봉이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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