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성종]대마주 태수 종정국이 후추의 종자를 구하고 있다는 서계와 토산물을 바치다

[조선 성종]대마주 태수 종정국이 후추의 종자를 구하고 있다는 서계와 토산물을 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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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日本國) 대마주 태수(對馬州太守) 종정국(宗貞國)이 특견(特遣)한 직구(職久)가 와서 토산물을 바쳤다. 그 서계(書契)에 이르기를, ˝첨지(僉知) 조전 언팔(早田彦八)이 돌아올 때에 보여 주신 후추[胡椒]의 종자는 상고(上古)로부터 본도(本道)에서는 생산되지 않는 것이며, 부상(扶桑)의 여러 주(州)에 있다는 것도 듣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널리 구하고자 하고 있으니, 만약 구하게 되면 바치겠습니다. 그리고 그 때 낙하(洛下)에서는 전쟁중이었습니다. 지난 해에는 산명(山名) 소필(少弼)이 구해 간 대장경(大藏經) 가운데 14책이 풍우(風雨)로 손실되었습니다. 산명(山名)이 사선(使船)을 보내더라도 구하기가 어렵고 귀국(貴國)의 번거로운 비용을 두렵게 여겨 제게 나아와서 청구하여 얻어 달라고 하였으므로, 이제 아뢰는 것입니다. 이번에 특사자(特使者)로 하여금 14책을 다시 내려 주신다면 천만 다행이겠습니다.˝ 하였다.
• 출처 : 『조선왕조실록』 성종 17년 4월 7일(임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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