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성종]대장경을 청구하는 일본에 한 질 만을 주고 나머지는 없다고 하여 뒷날의 요구를 막게 하다

[조선 성종]대장경을 청구하는 일본에 한 질 만을 주고 나머지는 없다고 하여 뒷날의 요구를 막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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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禮曹)에서 아뢰기를, ˝일본 국왕(日本國王)의 사신이 대장경(大藏經)을 청구하기에 신들이 전하께서 석씨(釋氏)를 좋아하지 않으시므로 본디 인본(印本)이 없다 하였으나, 굳이 청하여 마지않으므로 굳이 거절할 수 없으니, 경상도 감사(監司)를 시켜 예비하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왜인(倭人)의 요구에 따르고 난색(難色)이 없으면, 요구가 잇달아서 뒷 폐단이 있을 것입니다.˝ 하니, 전교하기를, ˝주도록 하라. 왜사(倭使)에게 말하기를 ‘이 불경은 우리나라에 많이 있지 않아서 겨우 한 질(帙)을 얻어 그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니, 이 밖에는 나머지가 없다.’ 하여 뒷날의 청구를 막으라.˝ 하였다.
• 출처 : 『조선왕조실록』 성종 20년 7월 29일(을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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