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세조]유구 국왕의 사인이 와 토산물을 바치고 올린 자문

[조선 세조]유구 국왕의 사인이 와 토산물을 바치고 올린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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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 국왕의 사인(使人)이 와서 토물을 바치었다. 그 자문(咨文)에 이르기를, ˝유구국은 지난해 예물(禮物)과 아울러 대장존경(大藏尊經) 의 하사(下賜)를 받았는데 성감(誠感)이 은근(慇懃)하고 고숭(高崇)하여, 본시 배[船]를 보내어 진사(陳謝)하려고 하였으나, 우리나라의 사신이 바닷길에 익숙하지 못한 까닭으로 이를 위하여 다시 일본 사람 종구(宗久)를 보내어 비의(菲儀)를 가지고 가서 먼저 국왕 전하께 나아가 봉헌(奉獻)하여 근침을 조금 펴오니 해납(海納)하시면 다행이겠습니다. 이자(移咨)하는 외에, 이제 표류인(漂流人)이 있는데, 귀국 사람 남자 1명 하복산(何卜山)과 부인(婦人) 1명 왜지(倭志)를 들어서 알고 돌려보내니, 모두 알아서 시행하기를 청합니다. 이제 장차 예물을 봉헌하겠습니다.˝ 하였다. 개좌(開坐)하니, 침향(沈香) 40근, 목향(木香) 50근, 소목(蘇木) 6천 근, 화석(花錫) 2천 근, 단향(檀香) 2백 근, 정향(丁香) 1백 근이었다.
• 출처 : 『조선왕조실록』 세조 4년 3월 11일(무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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