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세종]일본 회례사 송희경이 일본 국왕의 서한을 가지고 복명하다

[조선 세종]일본 회례사 송희경이 일본 국왕의 서한을 가지고 복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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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회례사(回禮使) 송희경(宋希景) 등이 들어와 복명(復命)하니, 임금이 인견(引見)하고 위로하였다. 일본 국왕의 서한에 말하기를, ˝사신이 오는 편에 삼가 진중한 서한과 아울러 기다리던 《석전(釋典)》 을 받으니, 지극히 감사한 마음을 이길 수 없습니다. 겸하여 별폭(別幅)으로 여러가지 진기한 물건을 주시니, 이웃나라 사이의 후의에 대하여 기쁘고 위로됨이 측량할 수 없습니다. 유시(諭示)하신, 운천(雲川)에 와서 있는 사람들은 사람을 시켜 탐문하여 본즉, 다 이미 죽고 살아 있는 자가 없으며, 그 아들과 손자로서 우리 나라에서 난 사람들을 잘 달래어 돌아가라 하여도 역시 이 지방에서 떠나기를 싫어하며, 그 중에 여러 차례로 몸이 팔려 여러 섬에 흩어져 있는 자는, 여러 고을의 자사(刺史)에 명하여 수사해 두었다가 뒷날 선편을 기다려 다 돌려보내고자 하고 있으니, 염려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은선(銀扇) 1백 자루를 돌아가는 선편에 부쳐 보내니, 좋은 선물이라고 드리는 것이 아니고 보내 온 후의에 답할 뿐입니다.˝ 하였다.
• 출처 : 『조선왕조실록』 세종 2년 10월 25일(경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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