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세종]인정전에 나가 일본 국왕 사신을 인견하다

[조선 세종]인정전에 나가 일본 국왕 사신을 인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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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인정전(仁政殿)에 나아가 일본 국왕의 사신 규주(圭籌) 등을 불러 보고 이르기를, ˝너의 임금이 지난해에 사신을 보내어 화호(和好)를 통하므로, 나도 또한 사람을 보내어 회보(回報)하였거니와, 다만 바다가 막힘으로 인하여 자주 통신하지 못함이 한이더니, 이제 또 사신을 보내어 교빙(交聘)의 예(禮)를 닦으니, 교린(交隣)의 정의가 지극하다. 청구한 《대장경(大藏經)》은 마땅히 정질(正秩)로써 회례사(回禮使)에게 부쳐 보내겠으나, 태후(太后)가 청한 《대장경》도 또한 마땅히 청한 대로 하겠노라.˝ 하니, 규주 등이 대답하기를, ˝신들이 《대장경》의 동판(銅板)이 있다는 말을 듣고 글월을 받들고 와서 이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하였사오니, 이것은 참으로 없는 것입니다. 이 뜻을 회서(回書)에 아울러 써 주시기를 청합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내가 이미 알고 있다.˝ 고 하였다.
• 출처 : 『조선왕조실록』 세종 4년 12월 16일(기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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