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상주의 수기

5백상주의 수기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인연설화

• 주제 : 인연
• 국가 : 인도
• 참고문헌 : 찬집백연경

부처님께서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셨는데, 그 때 해상에서 실패한 사람이
「저불·세존께선 천상·세간의 그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일체 지혜를 구족하사 중생을 가엾이 여겨 자기와 다른 사람을 다 이롭게 하신다 하니, 네 그 명호를 외워 성공하면 채취한 보배의 절반을 받들어 보시하리라.」
생각한 나머지, 곧 상인들을 소집하여 부처님의 명호를 외우면서 큰 바다에 들어갔다.
과연 값진 보배들을 많이 얻어 무사히 돌아왔는데, 집에 돌아와서 그 채취한 보물을 볼 때에 아깝고도 탐스러워
「이 보물의 절반을 나눠 보시한다면 나의 몫이 얼마 되지 않으리니, 보물을 팔아서 거기에 수립된 일부의 돈으로 훈육향을 사들여 향을 사르어 공양하리라.」
생각하고 그 계획대로 얻은 돈 양전(兩錢)으로 훈육향을 사드려 공양하였다.
그러나 향의 연기가 암담하고 침울하여 후회하고
「내가 지금부터 온갖 맛난 음식을 준비하여 부처님과 스님들을 초청해 공양하리라.」
생각하고는 집에 돌아와 음식을 공양하였다.
부처님께서는 공양하시고 간탐의 나쁜 허물을 설법하시자 이 설법을 들은 상주는 마음이 다 열리어 다시 보배 구슬을 갖고 부처님의 정수리 위를 향해 뿌리고
「원컨대 이 공양의 선근과 공덕으로 말미암아 미래세에 가서 눈 어두운 자에겐 밝은 눈을 얻게 하고, 귀의할 데 없는 자에겐 귀의할 곳을 얻게 하고, 구호를 받지 못한 자에겐 구호를 받게 하고, 해탈하지 못한 자에겐 해탈하게 하고, 안온하지 못한 자에겐 안온하게 하고, 열반을 못한 자에겐 열반의 경지에 들어가게 하옵소서.」
발원하였다.
이에 부처님께서는
「지금의 상주는 이 인연공덕으로 세세생생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천상·인간에 태어나 항상 천상락을 받으며, 3 아승지겁을 지나서 마침내 성불하여 보성(寶盛)이란 명호를 얻음으로써 한량없는 중생들을 제도하리라.」하였다.

<찬집백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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