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석천이 부처님을 공양한 인연

제석천이 부처님을 공양한 인연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인연설화

• 주제 : 인연
• 국가 : 인도
• 참고문헌 : 찬집백연경

부처님께서 라아자그리하 죽림정사에 계실때 데바닷타가 매우 어리석고도 교만하고 질투하여 아자아타샤트루왕으로 하여금 법 아닌 제도를 만들어 민중들에 명령을 내려그 누구라도 고오타마에게 가서 공양하는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부처님을 신봉하는 저 성중 사람들이 이 제한된 법을 듣고서 근심하고 슬퍼한 나머지 울음으로써 불안하게 하였던 바, 때에 제석천이 이렇게 생각하였다.
「무슨 까닭으로 우리의 궁전이 이같이 흔들릴까.」
하고, 제석천이 스스로 관찬한 결과 저 아자아타샤투루왕이 법 아닌 제도를 만들므로 인하여 성중 사람들이 근심하고 슬퍼서 울음으로 그 궁전을 감동시킨 것을 알고 곧 천궁에서 내려와 큰 소리로 외쳤다.
「내가 이제부터 몸소 부처님과 스님들에게 공양하리라.」
하고 하였다.
이에 부처님께서 허락하시자, 제석천은 곧 가란다. 죽림을 비사야 궁전처럼 만들어서 거기에 상탑 ·와구 등 온갖 도구를 갖춰두고, 한편 금그릇에 하늘의 음식을 담아서 여러 하늘대중들과 함께 손수 그 음식을 받들어 부처님과 스님들께 공양하였다.
이 때 아자아타샤트루왕이 높은 누각 위에서 멀리 저 가란다 죽림이 마치 천상의 누각처럼 꾸며져 있는 가운데 제석천이 대중들과 함께 보배 그릇에 담겨 있는 갖가지 음식을 손수 받들어 부처님과 스님들께 공양하는 광경을 보고는, 곧 스스로가 후회한 나머지, 데바닷타를 불러 꾸짖고 부처님께 깊히 신심과 공경심을 내어 비법을 폐지하고 공양하였다.
이에 세존께서 공양을 마친신 다음, 그들에게 갖가지 법을 설하시니 마음과 뜻이 열리어 왕을 비롯한 그 대중들은 혹 4과를 얻고 혹 더없는 보리심을 내자 때에 비구들은 이것을 보고 전연(前緣)을 물으니 다음과 같이 설법하여 주었다.
『비구들아, 한량 없는 과거세 바아라아나시이 나라에 보전부처님이 출현하사 많은 비구들을 거느리고 여러 곳을 다니면서 교화하시다가 마침 가시국에 가니 왕이 부처님 오신다는 소문을 듣고 곧 들 신하들과 함께 세존을 맞고 청하였다.
「석달 동안만이라도 저희들의 네 가지 공양을 받아 주옵소서.」
을 부처님께서 이내 그 청을 허락하사 공양 받고
「대왕이 미래세에 성불할 때엔 석가모니란 명호로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할 것이다」
예언하였다. 비구들아,
「그 때의 가시왕은 바로 나요 그때의 뭇 신하들은 바로 지금의 여러분이다.」하였다.』

<찬집백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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