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전염병을 구제해 주신 인연

부처님께서 전염병을 구제해 주신 인연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인연설화

• 주제 : 인연
• 국가 : 인도
• 참고문헌 : 찬집백연경

부처님께서 가란다 죽림에 계실 때 나아라부락에 전염병이 만연되어 많은 인민들이 목숨을 잃으므로, 모두들 천신에게 기도를 올려 그 전염병을 제거하려 했으나 좀처럼 병마가 지식되지 않았다.
「세존이시여, 원컨대 대자대비하신 마음으로 저희들을 전염병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보호해 주옵소서.」 그 때 세존께선 여러 비구들과 함께 저 부락에 가셔서 역시 대비하신 마음으로 민중들을 제도하되 선한 법을 닦게끔 권유하시매, 그 전염병이 한꺼번에 다 물러나 흩어져 다시는 후환이 없었다.
때에 부락 사람들은 갖가지 맛난음식을 준비하여 부처님과 그의 제자들을 공양하였다.
때에 여러 비구들이 이 일을 보고나서 부처님께 사뢰었다.
「여래, 세존께선 과거세에 어떠한 복을 심으셨기에 저 민중들로부터 이러한 공양을 받으시고 또 그들의 전염병을 제거해 주시나이까.」
『과거세 바아라아나시 이 나라에 일월광부처님이 출현하사 여러 비구들을 데리고 범마왕국 나라에 가셔서 왕에게 공양을 받고 나서자, 왕이 부처님 앞에 꿇어앉아 이렇게 사뢰었다.
「원컨대 이 민중들의 전염병을 구제해 주소서.」
이 때 부처님께서 입으신 승가리 옷을 벗어 왕으로 하여금 그 옷을 당기 꼭대기에 달아두고 공양하게 하셨던 바, 문제의 전염병이 한꺼번에 다 사라져 다시는 후환이 없게 되므로, 왕은 매우 기뻐하여 곧 보리심을 내자 부처님께는
「미래세 성불할 때엔 석가모니란 명호를 얻어서 한량없는 중생을 널리 제도할 것이라.」
예언하고 단
「그때의 범마왕은 바로 나요, 뭇 신하들은 바로지금의 여러분이다.」하였다』

<찬집백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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