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여닝의 수기

명칭여닝의 수기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인연설화

• 주제 : 인연
• 국가 : 인도
• 참고문헌 : 본연경

부처님께서 바이샬리리 미후강의 누각 강당에 계실 때 세존께서 옷을 입고 바루를 잡고서 여러 비구들과 함께 성에 들어가 걸식하기 시작하여 어떤 사자(師子) 집에 도착하셨다.
때 마침 저 사자 장자의 며느리 명칭이, 부처님의 그 갖가지 위의와 모습을 갖춘 장엄한 몸매를 보고 곧 시어머니 앞에 나아
「어머니 이렇게 하면 저러한 몸매를 얻을 수 있습니까?」
「마음을 내어 모든 공덕을 닦는다면 그와 같은 상호를 얻게 되리라.」
이 말을 들은 며느리는 곧 시어머니께 허락을 받아 재물을 얻어서 부처님 초청할 모든 음식 준비를 끝낸 다음에 갖가지 꽃을 가지고 부처님 정수리 위를 향해 뿌리자 그 꽃들이 허공으로부터 꽃 일산으로 변하여 부처님을 따라다니기도 하고 멈추기도 하였다.
명칭여인이 이 변화를 보고는 어쩔 줄 모르게 기뻐한 나머지, 온 몸을 땅에 엎드려 이러한 큰 서원을 세웠다.
「원컨대 이 공양의 공덕으로 말미암아 미래세에 가서 눈 어두운 자에겐 밝은 눈을 얻게 하고, 귀의할 데 없는 자에겐 귀의할 곳을 얻게 하고, 구호를 받지 못한 자에겐 구호를 받게 하고, 해탈하지 못한 자에겐 해탈하게 하고, 열반을 못한자에겐 열반의 경지에 들어가게 하옵소서.」
이에, 세존께서 저 여인의 광대한 마음을 관하시고 곧 빙그레 웃으시면서 그 면문(面門)으로부터 다섯빛깔 광명을 방출하여 온 세계에 두루 비추며, 다시 갖가지 빛깔을 만들어내시매 세 겹으로 부처님을 둘러쌌다가 도로 부처님의 정수리에 들어가 버렸다.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아아난다야, 이제 명칭 여인이 이 광대한 마음을 내었으니, 이 선근과 공덕으로 말미암아 3아승지겁을 지나는 동안 보살행을 갖추되 대비심을 닦고 6 바라밀을 원만히 수행함으로써 마침내 성불하여 보의 (寶意)란 명호로 한량없는 중생들을 제도하게 될 것이다.」

<본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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