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비구가 손에 금을 쥐고 나온 인연

보수비구가 손에 금을 쥐고 나온 인연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인연설화

• 주제 : 인연
• 국가 : 인도
• 참고문헌 : 찬집백연경

『부처님께서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실 때, 그 성중에 한량없는 재보를 지닌 장자가 있어 그가 어떤 문벌 좋은 집의 딸을 부인으로 맞이하여 온갖 기악을 오락삼아 지내던 중, 그 부인이 아들을 낳으니 아이가 이 세간에서 보기 드물만큼 단정하고도 소중하며, 그 두 손 안에서 금전이 나와 그 이름을 보수라 하였다.
부모가 이상하게 여겨 상사(相師)을 불러 상을 보게 하니
「다 전생의 복덕이다.」
하였다.
그 뒤 아이가 점점 자라 성품이 더욱 인자하고 효성스럽고 보시하기를 좋아하므로써 보수가 아난과 부처님께 공양하고 출가하자 대중들이 물었다.
「세존이시여, 저 보수 비구는 전생에 무슨 복을 심었기에 호족의 큰 장자 집에 태어남과 동시 두 손에 금전이 있어 그 금전이 꺼내는데로 다시 나오게 되며, 또 이제 무슨 인연으로 부처님을 만나 도과를 얻나이까.」
「이 현겁(賢劫)에 가섭 부처님이 바아라나시이에 출현하사 두루 교화를 마치고 열반에 드시자, 그 때 가시라는 국왕이 저 부처님의 사리를 거둬서 사보탑(四寶塔)을 세워 공양하였는데, 때마침 어떤 장자가 그 탑에 세운 문설주를 보고 따라 기뻐하며 곧 금전 한닢을 문설주 밑에 놓아 둔 다음 발원하고 떠나갔는가 하면, 저 장자는 이 공덕으로 말미암아 나쁜 갈래에 떨어지지 않고 항상 하늘 사람으로 태어나 손만 펴면 금전이 나오기 마련이며, 또 이제 나를 만났기에 그 금전이 역시 꺼내는 대로 나오고 출가 득도하게 된 것이니라.』하였다.

<찬집백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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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1978
인과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