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연방의 교통

가. 항공 교통

공항은 멜빌홀 공항(Melville Hall Airport)과 케인필드 공항(Cane field Airport) 두 곳이 있으며, 여객기는 대부분 수도 로조에서 차량으로 1시간 20분 거리인 멜빌홀 공항을 이용한다. 케인필드 공항은 로조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있지만, 활주로 규모가 작아 주로 화물용으로 이용된다. 멜빌홀 공항에는 카리브 지역 항공사인 리워드 항공(Leeward Islands Air Transport, LIAT)이 푸에르토리코의 산후안, 앤티가, 바베이도스, 세인트마틴, 과들루프, 마르티니크를 연결하는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항공(British Virgin Islands, BVI)이 세인트마틴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의 토르톨라(Tortola)를, 시본 항공(Seaborne Airlines)이 푸에르토리코와의 노선을 운항 중이다. 북아메리카나 유럽으로의 직항은 개설되지 않았다.

나. 해상 교통

로조의 페리 터미널에서는 300석 규모의 쌍동선을 이용하여 과들루프와 마르티니크로도 갈 수 있으며, 마르티니크를 경유하는 여객선 중 일부는 세인트루시아까지 연결된다. 과들루프의 푸앵트아피트르(Point-á-Pitre)와 마르티니크의 생피에르(Saint-Pierre)까지는 각각 2시간 15분이 소요된다. 로조 인근의 베이프론트 항과 우드브리지베이 항, 포츠머스 인근의 캐브리츠 항에는 크루즈 선이 정박한다.

다. 육상 교통

비가 많이 내리고 기복이 심한 지형 때문에 1956년에야 섬을 관통하는 첫 번째 도로가 개통되었을 정도로 육상 교통망은 크게 발달하지 못했다. 도로 총연장은 853㎞, 도로 포장률이 70% 이상이지만, 지역에 따라 도로 사정이 매우 다르다. 영국 식민 통치의 영향으로 차량은 좌측통행을 한다. 외국인이 운전하려면 현지에서 임시 면허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25~65세에 해당되며, 2년 이상의 운전 경력이 있는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미니버스를 이용하여 수도인 로조와 다른 마을을 연결하는 공공 버스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통 정해진 운행 시간 없이 승객이 찰 경우에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