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티가 바부다의 주요 관광 자원

앤티가 바부다의 주요 관광 자원

가. 넬슨 조선소 국립공원

넬슨 조선소(Nelson's Dockyard) 국립공원은 대항해 시대에 리워드 제도 함대 사령관이었던 넬슨 제독이 개발한 영국 해군 기지로 전체 면적은 약 38㎢이다. 항만 시설인 잉글리시항과 포대(砲臺)였던 셜리 언덕(Shirley Heights)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1720년대부터 개발이 시작되어 18세기 후반에는 리워드 제도의 함대 사령부로 이용되었지만, 19세기 들어 점점 방치되다가 1889년에 항구 기능은 폐쇄되었다. 현재는 복원되어 조지 왕조 시대(1714~1830년)의 유일한 조선소로 남아 있으며, 공원 내에는 영국의 윌리엄 4세가 앤티가에서 페가수스호의 선장으로 복무할 당시 거처하였던 클래런스 하우스(Clarence House)도 있다. 셜리 언덕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후에 공연과 파티가 열리며, 날씨가 맑을 때에는 몬트세랫과 과들루프까지도 전망할 수 있다. 넬슨 조선소는 앤티가 바부다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잠정 목록으로 제출되어 있다.

나. 바부다 섬

카리브 해 지역에서 개발되지 않고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섬으로, 드넓은 백사장을 가지고 있다. 바부다는 영국의 리워드 제도 사령관이었던 크리스토퍼 코르딩턴이 앤티가의 사탕수수 플랜테이션 농장에 식량과 노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임대 허가를 받으면서 앤티가와 긴밀하게 연결되기 시작하였다. 섬은 전체적으로 편평한 석회암 지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섬의 북서쪽에는 넓게 석호가 형성되어 있어 날개 길이가 1.2~1.5m에 달하는 군함조의 서식지를 이루고 있다. 이 지역에는 군함조를 비롯하여 약 17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데, 바부다 섬의 인구가 1,800여 명밖에 안 되기 때문에 사람보다 많은 군함조가 서식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바부다와 앤티가의 거리는 비행기로 20분 정도 걸리며, 배로는 세인트존스에서 3시간가량 걸린다.

다. 세인트존스 대성당

세인트존스의 스카이라인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두 개의 바로크 양식으로 된 흰색 탑을 가진 성당으로, 1683년 처음 세워졌으나 두 차례나 지진으로 인해 파괴되었다가 1845년에 지금과 같이 건축되었다. 세인트존스 대성당(St. John's Cathedral)은 앤티가 바부다에 오는 관광객의 절반 정도가 찾을 정도로 손꼽히는 관광지이다.

라. 카니발과 요트쇼

1834년 대영 제국에서 노예 제도가 폐지될 때 유예 기간을 두었던 다른 지역과 달리, 즉각적으로 전면적인 노예 해방을 실시했던 것을 기리기 위해 매년 여름 10일간의 카니발을 개최한다. 카니발은 앤티가 바부다의 주요 축제로 자리 잡았으며, 다양한 퍼레이드와 공연, 미스 앤티가 선발 대회, 음식 경연 대회 등이 펼쳐진다.

매년 12월 첫째 주에는 앤티가 차터 요트쇼(Antigua Charter Yacht Show)가 열리는데, 2013년에 49회 행사를 맞이한 대형 요트쇼로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인 약 100여 척의 차터 요트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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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1205
27. 트리니다드 토바고
28. 푸에르토리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