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조지스의 경제와 산업

세인트조지스의 경제와 산업

그레나다 경제의 중심은 전통적으로 농업이었다. 18세기 초엽부터 사탕수수와 담배 수출을 중심으로 발전하여 카카오, 커피, 면화 등의 생산이 확대되었다. 현재 그레나다의 대표적 수출품도 카카오, 바나나, 육두구, 아보카도, 옥수수 등 농산품이 차지하고 있다.

세인트조지스는 천연의 항구로, 농산품의 수출과 식품·기계류 등의 수입을 주로 담당해 왔다. 제조업의 발전은 미약하지만, 설탕, 럼주 등의 식품 가공업은 활발한 편이다. 또한 1985년 국제공항이 건설된 이후 관광업은 그레나다 경제의 주요 수입원이자 핵심 산업이 되고 있다. 세인트조지스는 그레나다의 상업 및 관광의 중심지로, 아름다운 해변과 크루즈, 요트 등 각종 해상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카리브 해 연안의 관광지로도 명성이 높다. 최근에는 역외 금융을 중심으로 금융업도 발전하고 있다.

향신료의 섬

그레나다는 ‘향신료의 섬(Island of Spice)’으로 불리는데, 이 별칭은 19세기부터 그레나다 섬에서 육두구를 비롯하여 메이스(mace), 정향(clove), 올스파이스(allspice), 계피 등 각종 향신료가 재배되면서부터 불리게 되었다. 그레나다 경제를 완전히 바꾼 육두구는 1843년 인도네시아에서 영국으로 돌아가던 상선을 통해 전래되었다. 치료 효과뿐만 아니라 식품의 보존 기간과 향미를 높여 주어 당시 금만큼이나 값비싼 향료였다. 열대 기후 지역인 그레나다는 육두구 생육에 최적의 장소였고, 곧 사탕수수와 카카오를 제치고 그레나다 최고의 수출품이 되었다. 지금도 그레나다의 육두구 생산량은 원산지인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 두 번째의 규모를 자랑하며, 관광에 이어 그레나다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수출품이다.

연관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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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자메이카
26. 그레나다
27. 트리니다드 토바고
28. 푸에르토리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