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키츠 네비스의 교통

가. 항공 교통

세인트키츠와 네비스에는 각각 한 개씩의 공항이 있는데, 세인트키츠의 로버트 브래드쇼 국제공항(Robert L. Bradshaw International Airport, SKM)이 주요 관문으로 이용된다. 브래드쇼 국제공항에는 캐나다 항공, 아메리칸 항공, 델타 항공, US 에어웨이, 브리티시 항공, 버진 애틀랜틱 항공, 에어 프랑스, 리워드 제도 항공(LIAT) 등이 취항하고 있으며, 주변 카리브 해 국가를 비롯하여 런던, 뉴욕, 애틀랜타, 샬럿, 마이애미, 토론토와의 직항 노선이 개설되어 있다.

네비스에 있는 밴스에이모리 공항(Vance W. Amory Airport)은 아메리칸이글, 리워드 제도 항공(Leeward Islands Air Transport, LIAT), 윈에어 등의 지역 항공사가 푸에르토리코의 산후안, 앤티가, 신트마르턴 등을 연결하는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인트키츠와의 정규 항공편은 현재 폐지되어 에어 택시(air taxi) 등을 이용해야 한다.

나. 해상 교통

항구가 있는 두 섬의 주요 도시, 세인트키츠의 바스테르와 네비스의 찰스타운 간에는 페리가 운항 중이며, 약 45분이 소요된다. 바스테르는 심해항으로 크루즈가 정박하지만, 네비스에는 정박 시설이 없어 대형 선박은 접안하기가 어렵다.

다. 육상 교통

세인트키츠 섬은 소앤틸리스 제도에서 유일하게 50㎞ 길이의 철도가 부설된 곳이다. 협궤열차가 다니는 이 철도는 1912~1926년 사탕수수 플랜테이션 농장의 생산물을 바스테르로 운반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2005년 사탕수수 농장이 폐쇄된 이후에는 플랜테이션 유적들을 연결하는 관광 열차로 이용되고 있다.

영국 식민 통치의 영향으로 차량은 좌측통행을 하는데, 외국인이 운전을 하기 위해서는 국제 면허증을 가졌더라도 현지에서 임시 면허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대중교통으로는 미니버스와 택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