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미국의 그레나다 침공

1983년 미국의 그레나다 침공

1983년 10월 25일 미국과 친미 성향의 카리브 해 6개국이 그레나다를 침공하였다. 군사 파병은 미국 시민의 안전 확보, 민주주의 및 법질서 수호를 명목으로 내세웠지만, 쿠바와 소련과 연대한 그레나다 인민혁명정부(People's Revolutionary Government, PRG)에 대한 견제가 주요 목적이었다. 미국은 그레나다의 정치적 상황이 카리브 해 지역에서 미국의 정치·경제적 지배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고, 향후 석유 및 전략 물자의 해상 운송로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특히 당시 쿠바의 지원으로 세인트조지스 인근에 건설되던 비행장(현 모리스비숍 국제공항)이 이후 소련의 기지로 이용될 것을 우려하였다. 마침내 미국은 1983년 10월 25일 바베이도스 등 동카리브 6개국과 연합하여 그레나다를 침공했다. 그레나다 섬을 즉시 점령한 미군은 급진파의 지도자를 체포하고 블레이즈(Hubert Blaize)가 이끄는 친미 정권을 수립했다. 미군은 1985년 완전히 철수하였다.

연관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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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자메이카
26. 그레나다
27. 트리니다드 토바고
28. 푸에르토리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