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림스톤힐 요새 국립 공원

브림스톤힐 요새 국립 공원

브림스톤힐 요새 국립 공원(Brimstone Hill Fortress National Park)은 17~18세기 군사 건축물의 형태가 잘 남아 있는 곳으로, 1999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바스테르에서 북서쪽으로 16㎞ 떨어져 있으며, 해발 230m 지점에 있어 몬트세랫, 사바, 신트외스타티위스 등 주변 섬들도 조망할 수 있다. 이 요새는 유럽의 식민지 팽창 정책이 카리브 해 지역에서 절정을 이룬 시기에 영국인이 설계하고 아프리카 노예들의 노동력으로 건축한 것으로, 역사·문화·건축적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브림스톤힐은 세인트키츠 네비스의 점유권을 놓고 영국이 프랑스와 격렬하게 대립하던 17~18세기에 건축되어 한때 영국 해군의 우월함을 상징하기도 하였지만, 1853년 영국의 방어 시설 감축 정책에 따라 사용이 중단되었다. 당시 목조 건물들은 경매에 부치거나 철거하였으며, 석조 건축물들은 자연에 노출된 탓에 훼손되었으나, 일부는 복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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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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