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티가 바부다의 교통

가. 항공 교통

앤티가 바부다에는 모두 3개의 공항이 있으며, 이 중 국제노선은 세인트존스에서 북동쪽으로 8㎞ 정도 떨어진 버드 국제공항(VC Bird International Airport)에만 개설되어 있다. 버드 국제공항에는 트리니다드 토바고, 바베이도스, 신트마르턴, 과들루프 등 카리브 주요 지역을 비롯하여 뉴욕, 마이애미, 런던 등 북아메리카와 유럽의 대도시를 연결하는 직항 노선이 개설되어 있다. 주요 지역과의 운항 소요 시간은 푸에르토리코 1시간, 뉴욕 4시간, 런던 8시간 정도이다. 버드 국제공항은 카리브 지역 항공사인 LIAT(Leeward Islands Air Transport)의 허브 공항이기도 하다.

나. 해상 교통

앤티가 바부다의 핵심 항만인 세인트존스항(St. John's Harbour)의 헤리티지키(Heritage Quay)에는 크루즈 선착장이 건설되어 있어 여러 크루즈선이 정박하고 있으며, 2011년 한 해 동안 크루즈선으로 앤티가 바부다를 방문한 관광객은 60만 명 이상에 이른다. 크루즈 승객은 체류 시간이 24시간 이내이면 비자가 면제된다. 요트 역시 주요한 해상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요트 항으로 이름이 난 잉글리시항(English Harbour)의 경우에 1년 동안의 요트 입출항 횟수가 2만 회를 상회한다.

정기 여객 편으로는 세인트존스와 바부다 사이에 3시간이 걸리는 일반 노선이 개설되어 있으며, 90분 정도가 걸리는 고속 페리인 바부다 익스프레스도 거의 매일 운항한다.

다. 육상 교통

영국 식민 통치의 영향으로 차량은 왼쪽으로 다닌다. 앤티가 섬에 몇 개의 지역 버스 노선을 운행하고 있지만 활성화되어 있지는 않다. 관광객들은 주로 택시와 렌터카를 이용한다. 국제 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으며, 현지에서 3개월 간 사용할 수 있는 임시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도 있다. 철도 선로는 부설되어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