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맨 제도의 교통

가. 항공 교통

주요 세 섬에 각각 공항이 있으며, 그중에서 그랜드케이맨에 있는 오언로버츠 국제공항(Owen Roberts International Airport)은 국제노선이 집중된 관문 공항으로 이용된다. 케이맨 항공을 비롯하여 아메리칸 항공, 델타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유에스 항공, 캐나다 항공, 영국 항공 등이 취항하고 있으며, 쿠바의 아바나, 자메이카의 킹스턴과 몬테고베이(Montego Bay), 시카고, 마이애미, 뉴욕, 템파 등 북아메리카의 도시와 카리브 해 주요 도시로의 직항 편이 운항 중이다.

케이맨브랙의 제라드스미스 국제공항(Gerrad Smith International Airport)에서는 케이맨 항공이 마이애미와의 국제노선을, 케이맨 항공 익스프레스가 그랜드케이맨을 연결하는 국내 노선을 운영 중이다. 그랜드케이맨에서 케이맨브랙까지는 항공 교통으로 35~40분 거리이다.

리틀케이맨의 에드워드보든(Edward Bodden) 비행장에는 케이맨 항공 익스프레스가 하루에 몇 차례 그랜드케이맨과 케이맨브랙으로 운항한다.

나. 육상 및 해상 교통

2007년 기준으로 도로의 전체 길이는 785㎞이며, 도로 포장률은 100%이다. 영국 식민 통치의 영향으로 차량은 좌측통행을 하지만 렌터카는 운전석이 왼쪽에 있는 차량도 다수 있으며, 외국인이 운전을 하기 위해서는 임시 면허를 발급받아야 한다.

그랜드케이맨에만 대중교통이 운영되는데, 9개 노선의 미니버스가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행한다. 케이맨브랙에는 대중교통이 없기 때문에 소수로 운행되고 있는 택시나 렌터카를 이용해야 한다. 이 때문에 케이맨브랙과 리틀케이맨에서는 관광객을 위한 스쿠터 대여가 활성화되어 있다.

주요 항구는 수도인 조지타운으로, 수많은 크루즈 노선의 기항지이다. 조지타운의 크루즈 항에는 2012년 525회의 크루즈 선이 입항하였다. 하지만 심해항이 아니기 때문에 승객들은 해상에서 소형 선박으로 갈아타야만 한다. 케이맨의 세 섬 사이를 운항하는 페리 노선은 없으며, 섬 간 이동을 위해서는 항공편을 이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