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조지아 사우스샌드위치 제도의 역사

사우스조지아 사우스샌드위치 제도의 역사

1775년 영국의 제임스 쿡(James Cook) 선장이 무인도였던 사우스조지아와 사우스샌드위치 제도를 발견하고 영국의 영토로 선언하면서 처음으로 세계에 알려졌다. 1904년 노르웨이의 포경업자들이 그리트비켄(Grytviken)에 최초의 정착지를 건설한 이후 계절에 따라 포경과 과학 탐사 기지로 이용되었다. 영국은 1908년 공식적으로 사우스조지아와 사우스샌드위치 제도를 합병하여 가장 가까운 해외 영토인 포클랜드 제도의 속령으로 편입시켰다.

1916년 영국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Ernest Shackleton)이 자신이 이끌던 남극 도보횡단탐험대가 고립되면서 구조 요청을 위해 처음으로 사우스조지아 섬을 횡단하였을 뿐, 사우스조지아의 내부는 미지의 세계로 계속 남아 있었다. 영국은 1945년 킹에드워드포인트(King Edward Point)에 과학 기지를 건설하였지만, 패짓 산(Mount Paget)의 최초 등반을 포함한 섬 내부 지역의 탐사는 이보다 한참 뒤인 1964~1965년에서야 이루어졌다.

아르헨티나는 1927년부터 포클랜드 제도와 마찬가지로 사우스조지아와 사우스샌드위치 제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기 시작하였다. 1976년에는 군대를 파견하여 사우스샌드위치 제도의 남쪽 끝에 있는 서던툴레(Southern Thule) 지역에 최초로 주둔하였으며, 1982년 포클랜드 전쟁 당시 사우스조지아 섬을 점유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포클랜드 전쟁에서 패배한 이후로는 영국군의 주둔지가 만들어져 2001년까지 유지되었다.

사우스조지아 사우스샌드위치 제도는 1985년까지 포클랜드 제도에 속해 있었으나, 이후 별도로 영국의 해외 영토(overseas territory)가 되었다. 1993년에는 어업전관수역(exclusive fishing zone)을 12해리에서 200해리로 확대하였다. 아르헨티나가 포클랜드 제도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는 분쟁 지역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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