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트마르턴의 경제

신트마르턴의 경제

공식 화폐는 네덜란드령 앤틸리스 지역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던 네덜란드령 앤틸리스 길더(Netherlands Antilles guilder, 네덜란드 어로 Antilliaanse gulden, NAf)로, 화폐 단위는 플로린(florin)이다. 2010년 네덜란드령 앤틸리스가 공식적으로 해체되면서 신트마르턴은 퀴라소와 함께 2013년 이후부터 카리브 길더(Caribbean guilder)라는 새로운 화폐를 도입하기로 결정하였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대부분의 상점이 상품 가격을 미국 달러(USD, $)로 표시할 정도로 달러 사용이 보편화되어 있으며, 새로운 공식 화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미국 달러로 변경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2008년 기준 국내 총생산(GDP)은 7억 9500만 달러이며, 구매력을 기준으로 한 1인당 평균 소득은 15,400달러이다.

신트마르턴의 경제는 대부분 관광업에 의존하여 전체 노동력의 80% 이상이 관광업과 관련된 분야에 종사한다. 1960년대 이전까지는 사탕수수 플랜테이션 위주의 농업과 섬 내의 여러 염호(鹽湖)를 활용한 제염업이 중심을 이룬 산업 구조를 유지하였는데,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농업은 19세기 후반부터, 제염업은 1960년대부터 급격히 쇠퇴하였다.

1960년대 이후 관광업이 부동의 주력 산업이 되면서 절정에 이르렀던 1994년에는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생마르탱과 신트마르턴을 방문하였다. 신트마르턴 관광업의 경쟁력은 해변과 기후 등 자연환경과 면세 쇼핑에 있었는데, 1995년 허리케인 루이스(Luis)로 말미암아 기반 시설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관광업과 섬 경제 전체가 위기를 겪었다. 오랜 복구 과정을 거쳐 2011년에는 23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다시 카리브 지역의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필립스뷔르흐는 수많은 카지노와 위락 시설 등이 밀집되어 있어 야간에도 활기를 띠는 관광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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