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마르탱의 경제

생마르탱의 경제

공식 화폐는 프랑스 본토와 동일하게 유로를 사용하며, 대부분의 장소에서 미국 달러도 사용할 수 있다. 2005년 기준 국내 총생산(GDP)은 5억 6200만 달러이며, 구매력을 기준으로 한 1인당 국내 총생산은 19,300달러이다. 농업이 발달하지 못했고 어업에도 제약이 많아 거의 모든 식품을 수입하며, 에너지 자원과 공산품 역시 주로 멕시코와 미국에서 수입한다.

현재 생마르탱의 경제는 대부분 관광업에 의존하는데, 전체 노동력의 80% 이상이 관광업과 관련된 분야에 종사한다. 1960년대 이전까지는 사탕수수 플랜테이션 위주의 농업과 섬 내의 여러 염호를 활용한 제염업을 중심의 산업 구조를 유지하였는데,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농업은 19세기 후반부터, 제염업은 1960년대부터 급격히 쇠퇴하였다.

1960년대 이후 관광업이 부동의 주력 산업이 되었으며, 관광업이 절정에 이르렀던 1994년에는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생마르탱과 신트마르턴을 방문하였다. 생마르탱 관광업의 경쟁력은 해변과 기후 등 자연환경과 면세 쇼핑에 있다. 하지만 1995년에 허리케인 루이스(Luis)로 인해 기반 시설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관광업과 섬 전체의 경제 위기를 겪었다. 오랜 복구 과정을 거쳐 2011년에는 23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다시 카리브 해 지역의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관광객의 증가가 공항과 숙박 시설이 많이 위치하고 있는 신트마르턴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생마르탱 경제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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