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세랫의 사회와 문화

몬트세랫의 사회와 문화

가. 인구

전체 인구는 4,922명(2012년 기준)으로, 아프리카계 흑인이 전체 인구의 88.4%, 흑인과의 혼혈이 3.7%로 대부분의 주민이 아프리카계 혈통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17~18세기경 플랜테이션 농장에 노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이주해 온 흑인 노예의 후손들이다. 이 밖에 히스패닉과 백인, 인도인 등도 상당수 거주하고 있다. 1995년 수프리에르힐스 화산 분화 이전에는 인구가 약 12,000명이었으며, 약 8,000명의 주민이 화산 활동을 피해 영국과 주변 국가 등으로 이주했다가 일부는 다시 돌아왔다. 유일한 도시였던 플리머스가 폐쇄되면서 현재는 인구가 집중된 지역이 없으며,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인 룩아웃(Look Out)과 임시 수도인 브레이즈의 인구 역시 각각 670명과 449명에 불과하다.

2013년 기준으로 기대 수명은 73.65세이며, 남녀 성비는 100으로 남녀의 비율이 같다. 5세부터 14세까지 10년간 의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비 지출은 2009년 기준 국내 총생산(GDP)의 5.8%이고 문맹률은 3.5%이다.

나. 언어 및 종교

언어는 영국 식민지의 영향으로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강한 악센트가 특징이다. 종교는 기독교 신자가 대부분으로, 성공회, 감리교, 가톨릭, 제7일 안식일 재림파, 여호와의 증인 등과 같은 다양한 종파가 있다.

다. 음악

1979년 비틀즈의 프로듀서이기도 했던 조지마틴(George Martin)이 몬트세랫에 에어스튜디오스(AIR Studios)를 열면서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엘턴 존(Elton John),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에릭 클랩턴(Eric Clapton) 등 많은 음악인들이 이곳에서 음반 작업을 하였다. 하지만 1989년 허리케인 휴고로 인해 스튜디오가 피해를 입으면서 운영이 중단되었다.

이 밖에 소울과 칼립소가 결합된 음악 장르인 소카(Soca) 음악 중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곡인 ‘핫, 핫, 핫(Hot, Hot, Hot)’을 부른 애로(Arrow, 본명은 Alphonsus Cassell)가 몬트세랫 출신이다. ‘핫, 핫, 핫’은 1982년 발표된 이래 400만 장 이상이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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