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세랫의 경제

몬트세랫의 경제

공식 화폐는 구 영국 식민지 국가들의 공동체인 동카리브 국가기구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동카리브 달러(East Caribbean dollar, XCD, EC$)이며, 대부분의 장소에서 미국 달러화도 환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환율은 미국 달러에 대해 고정 환율을 적용하며, 1976년부터 US$1당 EC$2.7로 변동이 없다.

2012년 수출액은 360만 달러로 전자 제품, 비닐봉지, 고추, 라임 등을 주로 수출한다. 수입액은 3000만 달러로 기계와 운송 장비, 식품, 공산품 등을 수입한다.

몬트세랫은 주변의 카리브 해 국가들과는 달리 대규모 플랜테이션에 적합하지 않은 지형으로 인해 대농장이 발전하지 못한 대신, 소규모의 자족적인 농업이 중심을 이루면서 라임 등 소량의 농작물을 수출하였다. 하지만 몬트세랫의 경제는 1989년 허리케인 휴고로 입은 막대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영국의 원조에 의존하고 있다. 더욱이 1995년 시작된 수프리에르힐스 화산 폭발로 인해 공항과 항만이 폐쇄되는 등 그나마 남아 있던 경제 기반마저 완전히 붕괴되었다. 이후 경작지 부족과 이주민들을 위한 주택 부족이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는 관광업이 가장 핵심적인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경제 기반을 무너뜨린 수프리에르힐스 화산이 역설적으로 주요한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화산 폭발의 잔해들을 바다에서 살펴보는 보트 일주와 몬트세랫 화산 관측소(Montserrat Volcano Observatory) 등이 중요한 관광 경로이다. 몬트세랫으로 들어오는 교통편과 숙박 시설이 부족하여 앤티가 바부다에서 출발하는 1일 관광도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몬트세랫 경제의 미래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화산 활동의 위협과 재건을 위한 공공 부문 투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럽 연합(EU)은 몬트세랫의 경제 재건을 위해 5520만 달러 규모의 원조를 하기도 하였다.

연관목차

119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