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령 기아나의 사회

프랑스령 기아나의 사회

가. 인구

전체 인구는 250,109명(2013년 기준)이며, 주민들은 프랑스 시민권자로 유럽연합(EU)의 여권을 부여받는다. 주민의 대부분은 북쪽의 대서양 연안과 국경을 흐르는 주요 하천의 하류 유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주도인 카옌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최근 10년간 생로랑뒤마로니와 쿠루의 인구가 2배로 증가하면서 인구의 카옌 집중 현상은 다소 완화된 편이지만, 국토의 90%를 차지하는 내륙의 열대 우림 지역은 여전히 미개발 지역으로 남아 있다.

기아나는 최근 10년간 1,000명당 출생률이 29.9명으로 프랑스와 남미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높다. 기아나 여성들은 평균 4명의 아이를 출산하고 있으며, 25세 이하 연령층이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높은 출생률과 아시아와 브라질, 아이티 등에서 이주해 온 노동자로 인한 사회적 증가가 합쳐지면서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0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인구가 6만 명이나 증가하였다.

기아나는 다양한 민족 구성을 보이는데, 혼혈인 기아나 크레올(Guyanese Creole)이 전체의 40%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팔리쿠르(Palikur), 칼리나(Kali’na) 등의 인디언이 약 4,500명 정도 거주하며, 사라마카(Saramaca), 알루쿠(Aluku), 듀카(Djuka) 등 흑인 노예의 후손들인 블랙브라운(Black-brown)이 인디언과 비슷한 규모를 이루고 있다. 1977년부터 라오스에서 이주해 온 몽 족(Hmong)을 비롯하여 중국인, 레바논 인, 브라질 인, 아이티 인 등 노예 해방 이후 부족한 노동력을 보충하기 위해 유입된 기타 민족이 전체 인구의 약 40%를 차지한다.

나. 언어와 종교

공용어는 프랑스 어이며, 프랑스 어의 방언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 크레올 어도 널리 사용한다. 인구를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민족은 나름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편으로, 민족에 따라 고유의 언어나 모국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시골 지역에서는 여전히 부족장이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부족들을 보살피는 생활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종교는 가톨릭교로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가톨릭 신자이다. 교육은 프랑스 본토와 마찬가지로 6세부터 16세까지 무상으로 의무 교육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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