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나이러의 사회

보나이러의 사회

가. 인구

보나이러의 인구는 17,408명(2013년 기준)으로, 중심 도시는 중부 서해안에 위치한 크랄렌데이크(Kralendijk)이다. 약 80개 민족이 섞여 있는 다양한 민족 구성을 보이는데, 대부분은 아프리카 노예의 후손이고 나머지는 주로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건너온 아메리칸 인디언과 네덜란드 정착민의 후손이다.

교육은 4세부터 18세까지 의무 교육을 실시하며, 교육 과정에는 영어와 파피아멘토(Papiamento 또는 Papiamentu) 어가 모두 사용된다.

나. 언어 및 종교

공용어는 네덜란드 어이지만, 주민들은 일상생활에서 파피아멘토 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파피아멘토 어는 네덜란드가 에스파냐로부터 퀴라소(Curaçao)를 넘겨받은 1634년부터 퀴라소에서 유럽 인과 노예들 간, 그리고 노예들 사이의 의사소통을 위해 발달하기 시작한 언어이다. 18세기에 보나이러와 아루바(Aruba)까지 확산되어 오늘날에는 보나이러, 퀴라소, 아루바를 중심으로 약 25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 파피아멘토 어는 포르투갈 어를 기반으로 에스파냐 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네덜란드 어에서 기원한 어휘도 전체의 약 25%에 이른다. 이외에도 아프리카 언어와 영어, 아메리칸 인디언 언어의 요소까지 포함되어 있는 다양한 기원의 언어이다.

ABC 제도에서는 파피아멘토 어를 공용어로 지정하자는 논의도 있었으며, 실제로 아루바와 퀴라소에서는 네덜란드 어와 함께 공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보나이러에서는 파피아멘토 어가 공용어는 아니지만, 교육 과정에서도 사용될 정도로 준공용어로서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 섬 내에서는 이 밖에 영어와 에스파냐 어도 많이 사용된다.

종교는 네덜란드와 남아메리카 대륙의 영향을 받아 주민 대부분이 가톨릭교 신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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