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종]대마도 특송을 돌려 보내고 일본 사신은 후대하여 보내게 하다

[조선 중종]대마도 특송을 돌려 보내고 일본 사신은 후대하여 보내게 하다

분류 교통/통신/지리 > 해양문화사전 > 해양사 > 교류

의정부가 아뢰기를, ˝대마도(對馬島) 특송(特送)을 임신년 약조(約條)에 ‘특송을 보낼 것 없이 할 말이 있으면 세견선(歲遣船) 오는 편에 고하라.’고 되어 있으니 마땅히 이 말로 타이르고 접대하지 말도록 하되, 만일 임오년이나 계미년의 예를 들어 말하면 ‘그것은 진실로 공이 있어서 한때 특별히 허락한 것이므로 지금 그것을 들어 예로 삼을 수는 없다.’는 것으로 반복해서 말하여, 굳게 거절하여 도로 대마도로 돌려보내라는 것으로 행이(行移)함이 어떠하리까? 하니, 전교하기를, ˝도로 대마도로 돌려보내도록 하는 일을 마땅히 아뢴 대로 하라. 다만 일본국 사신이 표류(漂流)된 우리나라 사람들을 데리고 나왔고, 그들이 본국(本國)에 있을 적에도 대접이 특히 후했으니, 우리나라에서도 마땅히 후한 예(禮)로 대접해야 하고 보통의 예로 대접해서는 안 된다. 무역(貿易)은 값으로 주는 베[布]가 많기 때문에 항시 금했는데 이 왜인(倭人)들에게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되고, 세견선 일도 만일 굳이 청한다면 또한 마땅히 요량해서 주어야 한다.˝ 하였다.
• 출처 : 『조선왕조실록』 중종 20년 4월 14일(계묘)조.

연관목차

761/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