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종]대마도 일본국 유구국에 다녀온 사신이 서계한 내용을 고찰하여 아뢰게 하다

[조선 중종]대마도 일본국 유구국에 다녀온 사신이 서계한 내용을 고찰하여 아뢰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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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하였다. ˝요사이 일본 대마도(對馬島) 왜인(倭人)들의 서계(書契) 안에 써넣은 연월(年月)을 보면 거개 모두 오래되었었으니, 간사한 그들이 비록 길을 떠난 일이 멀지 않으면서도 반드시 연월을 물려 써넣은 것이다. 조종조(祖宗朝)에 이웃 나라와 교제하느라 통문(通問)할 적에는, 대마도·일본국·유구국(琉球國) 등에 갔다오는 사신이 복명하는 날 반드시 그 나라의 풍속 및 도로가 먼지 가까운지와 유숙한 곳과 지나온 곳, 갔다오느라 걸린 월일의 수를 서계(書啓)했었고, 또한 반드시 듣고본 사건들이 있을 것이니 해사(該司)로 하여금 널리 고찰하도록 하되, 많으면 책으로 만들어 서계하고 적으면 종이를 접어서 서계하도록 하라. 또 중국 사람들이 왜방(倭邦)에 사로잡히기도 했는데, 중국에서 우리나라가 왜국과 연접된 지경이기 때문에 왜방에다 칙서(勅書)를 내리며 우리나라로 하여금 쇄환(刷還)하도록 한 일을, 문서에서는 보았지만 어느 때의 일인지를 알지 못하겠으니, 널리 《고려사(高麗史)》 및 우리나라 개국(開國) 이래의 것을 고찰해보고 아뢰라. 또 이번에 일본 나라가 중국 사람들을 우리나라 지경의 길로 해서 들여보내기를 청한 일에 관한 것도 아울러 고찰하여 아뢰??하라.˝
• 출처 : 『조선왕조실록』 중종 23년 7월 5일(갑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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